얼마 전 비가 안올 시즌에 딱 좋게 은평 한옥마을에 방문했습니다.
보통 하트시그널은 평창동에서 촬영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하트시그널4를
보다가 그 배경이 은평 한옥마을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은평구 쪽은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하트시그널2에서
오영주의 거주지가 은평구 진관동으로 되어 있어 약간의 호기심은 있었는데
딱히 관심있는 동네가 아니었지요.
매주 금요일밤에 보면서 저 동네 참.. 평창동이나 가회동, 인사동스럽네? 하고는
넘겨버렸는데 궁금하던 찰나에 검색해보니 너무 멋진 동네더라구요.
한옥은 2,3층 높이의 카페에서 볼 수 있었는데 제가 간 곳은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1인1잔입니다.
1,2층은 음료 1잔은 무조건 시켜야되고, 3,4층은 음료가 포함된 세트 1개를 1인당 무조건 시켜야하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카페 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놓은건 정말 잘해놨어요.
다만 에어컨이 좀 약한 곳같아요. 더워요..
건너편에는 하나고등학교라는 곳이 있었는데 보통 고등학교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주말인데도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사람이 많더라구요.
정말 너무 더운날이었는데 하필 러브버그...가 너무 많아서 정말 놀랬어요.
창문으로 풍경좀 보려고 하면 러브버그가 방해를 해서 기분이 꽤나 나빴는데요..
문제는 1인 1잔에서였어요..
저 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잠깐 자리비운 사이에 잔을 다 치우셨더라구요..
떡도 너무 맛있고 커피도 몇모금 안 마셨는데.. 돌려내라고 구차하게 말하기도 싫어서
나왔는데 기분이 참.. 별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떡 진짜 맛있었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하시는 것 추천해요. 4층은 좌식으로도
자리가 되어 있어서 좀 편하게 앉아있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좋으실 것 같아요.
아니면 부모님과 가셔도 좋을 것 같구요.
한옥마을 뒷편으로는 이렇게 현대식 주택들이 모여있는데 정말 평창동같습니다..
멋진 주택들 정말 많이 봤어요.
이렇게 멋진 한옥마을과 함께 어우러진 곳이라니 집에서 멀지만 않으면
자주오고 싶었답니다.
산과 가까워서 해가 저물고나서는 더위가 어느정도 가셨는데
듣도보도 못했던 수많은 벌레들이... 눈에 보여서 징그러움도 조금 있었네요
주변에 숙박시설처럼 운영하는 곳이 있다면 한번쯤은 머물러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하트시그널4에서 이곳을 촬영지로 한 이유가 다 있다 싶었어요.
인사동이나 가회동 등등 종로구나 중구쪽은 너무 많이 가봐서 좀 색다른 곳을
원한다 싶으면 저는 진관동 은평 한옥마을을 아주 당연히 추천할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부모님과도 한번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