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선택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CJ ONE에서 진행한 [ONE PICK CULTURE X 미셸 들라크루아 전시 무료 초대]
이벤트를 통해, 원래 성인 요금 20,000원인 입장권을
3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혜택은 평일 방문객에게만 제공되어,
우리는 평일 오전에 전시회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준비 과정의 소소한 불편함
전시 티켓 구매 과정은 CJ ONE 앱을 통해 쿠폰을 받고,
인터파크에서 결제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과정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어
현장 예매가 불가능했으며, 시간 지정 예매(30분 단위)가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사전 준비 과정은 조금 귀찮은 부분이었지만,
예술을 향한 열정 앞에서는 그닥 불편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미셸 들라크루아의 파리
전시회는 '파리의 벨 에포크'를 주제로,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들을 통해
과거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재현해 냈습니다.
특히, 전시 광고 포스터의 아름다움부터 시작해,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파리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파리를 사랑해'라는 작품은 전시회의
시작과 함께 관람객들을 환영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오디오 가이드의 아쉬움
오디오 가이드는 추가 비용(4,000원)을 지불하고
H.Point 앱을 통해 구매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은 다소 번거로웠으며,
가이드의 내용이 전시와 완벽하게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남자 아나운서가 책을 읽어주는 듯한
딱딱한 전달 방식은 전시의 분위기와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눈 내리는 파리
이번 전시는 특히 '겨울 이야기'와
'메리 크리스마스' 섹션에서 빛났습니다.
이 구역들에서만 허용된 사진 촬영을 통해,
빔 프로젝터로 연출된 눈이 내리는 파리의 모습과 함께,
크리스마스 음악이 재생되어 전시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마치 파리의 겨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시 후의 즐거움, 백년옥
전시 관람을 마치고, 예술의전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두부 전문점 '백년옥'에서 점심을 즐겼습니다.
순두부와 콩비지찌개의 깊은 맛은 예술의 전당 방문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빠르게 서빙되는 음식과 함께 한 식사는
이번 나들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마무리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전시회는
파리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힘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의 소소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미술 작품을 통해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