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추위보다 습도에 시달리는 계절인 것 같아요.
특히 독감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재채기 나올 때마다 제 말에 공감하실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저는 평소 비염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얼마나 무딘사람이었던 것인지 이번에 감기 걸리면서
알게 되었네요.
사실 가습기를 제대로 써본적이 없는데 계속 기침에 시달리면서 가습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용량은 당연히 대용량 가습기로 사용해야한다는 사실도요.
저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집에 있으면 설거지도 하고 물을 만지는 일도 많고
빨래를 실내에 널어놓는 것 자체도 습도를 높히는 활동이잖아요.
그래서 거실에 항상 빨래 널어두고 나름 습도올리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올리기는 커녕 유지도 안되는 것이지 뭐에요.
빨래가 반나절만에 마르는 것을 보고 눈치챘어야했는데..
집 안에 습도가 많이 부족했더라구요.
습도가 부족해지니 집안을 아무리 청소해도 미세하게 남아있는 먼지가 실내에서
공기중에 떠다니면서 재채기를 유발하더라구요. 손은 퍼석퍼석해지고 얼굴 피부 역시
푸석푸석, 그러다 바깥활동을 마치고온 가족에 의해 저는 감기를 얻고 말았죠.
병원에 갔더니 재채기를 계속 하다보면 기관지가 상할 수 있으니 물도 많이 마시고
습도 채우면서 약도 잘 먹으라고 해서 이번에 가습기를 큰맘 먹고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보통 가습기 추천하는 글들 보면 뭐 이러이러해서 이거 사라 저거 사라
잘 정리되어 있긴 하더라구요.
근데 일단 저는 실내에서 쓰는 것이기도 하고 한번 쓰면 오래써야하고
우선적으로는 귀찮은 것을 너무 싫어해요.
정~ 말 옛날에 가습기 작은거를 몇번 썼었는데 1대만으로 절대 집 안에서 커버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무조건 대용량을 구매해야한다는 생각이었고 제가 구매한것은 무려 16리터짜리인것이죠.
그만큼 물 한번 떠나놓으면 하루 왠종일 틀어도 물이 남아돌아서 좋았는데요 가습범위도 넓고 내뱉는 분사량도
엄청나서 1시간도 안되서 습도가 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실제로 재채기를 안하게 되어서 그게 제일 좋았구요
코도 막혔었는데 그게 뚫리더라구요.
물이 모자를 때는 윗쪽에 넣는 홀이 있어서 그쪽으로 넣으면 되는데 사용하면서
모자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안에 황토볼이 들었는데 이게 물의 이온화를 도와준다고 하니 한번은 물을 넣어보고싶어요.
그리고 만족스러운 기능 중 하나는 원하는 습도가 채워지면 알아서 가습활동을 중지한다는 것이에요.
왜 보통 습도가 너무 높아도 좋지 않잖아요.
그래서 보통은 40-60% 사이를 유지하라고 하는데요
저는 실제 습도계로 해보니까 주변의 습도율은 정확한데 거리를 벗어날 수록 습도가 1~5% 정도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일부러 60%로 해놔요.
그러면 거실은 거의 55정도 되는것 같고 안방이나 작은방은 40후반에서 50초반정도 유지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이동할때에도 평소처럼 재채기 안하고 코 뚫린채로 잘 쏘다녀요
저희집은 다용도실이 거실쪽에 있어서 우풍이 좀 센편인데 그것때문에 거실이 특히나 습도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당연하게도 이 대용량 가습기의 위치는 거실로 정하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습도를 좀 높게 잡아도 집 전체는 적정습도로 유지되는 듯 해요.
물은 호스를 통해 위로 올라가는 구조인데 이 호스가 물을 정량으로 공급해서 옛날에 쓰던 가습기처럼
물이 막 넘친다던지 흐르는 경우도 없었네요
분사하는 노즐은 여러갈래로 나뉘어져있어서 방향을 잡기에 적당했어요.
특히 거실에서 사용한다는 명목 아래 방향을 각 방마다 잡는다는 것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UV모드도 선택가능해서 물 분사되기 전에 한번 살균과정을 거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용량 가습기를 사용해보면서 앞으로 이게 한번도 안 써볼 수는 있어도 한번쓰면 계속 쓰는구나를 처음 느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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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매한 대용량 가습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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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쓴 제품 리뷰에 누군가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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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어제 박나래님께서 나혼산게서 쓰시는 게 이거랑 똑겉은거더라구요 참고하세요